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골라야 할까?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골라야 할까?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 상관없이 매일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봄철은 일조 시간이 길고 자외선 강도도 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선택이 중요하다. 하지만 제품이 너무 다양하다 보니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기준을 정확히 알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1. SPF와 PA, 숫자만 보고 고르면 안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SPF와 PA 수치다. 여기서 SPF는 자외선 B(UVB)를 막는 지수, PA는 자외선 A(UVA)를 차단하는 등급을 의미한다.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지속시간이 길다는 뜻이다. 하지만 무조건 높은 수치를 선택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일상적인 실내 생활이나 짧은 외출에는 SPF 15~30, PA++ 정도로도 충분하다. 반면, 야외활동이 많거나 햇볕에 오래 노출될 예정이라면 SPF 30~50, PA+++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높은 SPF를 매일 사용할 경우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유기자차(화학적 차단제)와 무기자차(물리적 차단제)로 나뉜다.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바꿔 배출하는 방식으로, 피부에 잘 밀착되고 백탁이 거의 없어 사용감이 좋다. 반면,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다.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피부 표면에서 반사시켜 차단하는 방식이다.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나 어린이에게 추천된다. 최근에는 두 방식의 장점을 합친 혼합형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피부 타입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3. 피부 타입에 따른 제형 선택

피부 타입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의 제형도 달라야 한다. 지성 피부는 유분이 적고 산뜻한 젤 타입이나 워터리한 선플루이드 제품이 적합하며, 건성 피부는 보습력이 있는 크림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민감성 피부는 성분이 최소화된 무기자차 기반의 저자극 제품을 권장한다.

복합성 피부는 T존은 가볍게, U존은 보습 중심으로 나누어 바르거나, 제품을 혼합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땀이 많거나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4. 목적에 따른 제품 선택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자외선 차단제들이 많다. 톤업 효과가 있는 선크림은 메이크업 베이스로도 사용할 수 있고, 마무리감이 보송한 제품은 파우더를 생략해도 될 만큼 편리하다. 반대로 건조함을 잡아주는 보습형 제품도 있어 계절이나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세정력이 중요한 사람은 클렌징 없이도 세안만으로 제거되는 워시오프 제품을 고르면 된다. 민감 피부라면 무향료, 무알콜, 논코메도제닉 테스트 완료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5. 잘 고른 자외선 차단제, 건강한 피부의 시작

자외선은 기미, 잡티, 주름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자외선 강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올바른 차단제 선택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생활 습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하루 2~3회 꾸준히 덧발라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보호막이다. 지금 사용하는 제품이 나에게 맞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