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어떻게 먹는게 좋을까? 삶은달걀 vs 구운달걀 vs 수란 vs 계란후라이 vs 오믈렛
달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영양이 달라질까?
단백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품, 바로 달걀이다. 삶아도, 구워도, 튀겨도 그 자체로 완전식품이라 불릴 만큼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하지만 궁금증이 하나 생긴다. 삶은 달걀, 수란, 계란후라이, 오믈렛… 조리법이 달라지면 그 안의 영양도 달라지는 걸까?
정답은 “어느 정도 달라진다”다. 조리 방법에 따라 열에 약한 성분이 파괴되거나, 흡수율이 높아지거나, 심지어 칼로리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럼 어떤 방식이 가장 건강할까?
1. 삶은 달걀 – 영양 보존률 높고, 포만감도 우수
삶은 달걀은 물로 익히기 때문에 기름 없이 조리되어 칼로리가 낮고 영양 손실이 거의 없다. 특히 흰자 속 단백질은 완전 변성되어 체내 흡수율이 매우 좋고, 노른자의 콜린이나 비타민도 잘 보존된다.
한 알당 평균 70~75kcal. 다이어트, 단백질 보충, 소화 부담 없는 식단에 적합하다.
2. 구운 달걀 – 고소한 맛과 보존성↑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색 구운 달걀은 고온에서 오랜 시간 구워 만든 것으로, 수분이 줄고 단백질 변성이 심해 식감이 쫀득하다. 열에 약한 비타민은 일부 손실되지만, 단백질 흡수율은 양호하고 보존 기간도 길다.
칼로리는 삶은 달걀(70~75kcal)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음. 고소한 맛 덕분에 간식으로 많이 활용된다.
3. 수란 – 부드럽고 흡수율이 우수
끓는 물에 살짝 익힌 수란은 열에 의한 파괴가 적고, 단백질과 영양소 흡수율이 매우 높다. 위장에 부담이 적어 노약자나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다. 단, 너무 덜 익히면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칼로리도 삶은 달걀과 비슷하며, 소화 흡수는 더 유리한 편.
4. 계란후라이 – 조리유 사용으로 칼로리 증가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는 계란후라이는 조리유에 따라 칼로리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노른자를 완전히 익히지 않을 경우 흡수율은 높지만, 반숙일 땐 살모넬라균 같은 식중독균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기름 1작은술(약 5g) 사용 시 평균 90~100kcal 이상. 구울 때는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오일처럼 발연점 높은 기름을 쓰는 것이 좋다.
5. 오믈렛 – 채소와 함께 먹으면 영양 밸런스 ↑
오믈렛은 보통 기름에 계란을 부친 뒤 다양한 채소, 고기, 치즈 등을 넣어 만드는 형태다. 채소나 단백질이 함께 들어가면 영양 균형은 좋아지지만, 버터나 치즈, 베이컨 등의 재료가 더해지면 칼로리와 포화지방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일반 오믈렛은 1인분에 150~300kcal까지 다양. 담백하게 조리하면 건강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마무리하며, 목적에 따라 선택하자
달걀은 어떻게 조리해도 단백질이 우수한 식품이지만, 섭취 목적과 건강 상태에 따라 조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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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선한 달걀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완전 익힌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다. 한 알에 담긴 영양,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